1. 피터 파커에서 네이선 드레이크로
감독 : 루벤 플레셔
장르 : 액션, 모험
출연 : 톰 홀랜드, 마크 윌버그, 소피아 테일러 알리, 타티 가브리엘, 안토니오 반데라스
개봉일 : 2022.02.16.
상영시간 : 116분
상영 등급 : 12세 관람가
잦은 감독의 교체로 말도 많고 탈도 많았다고 하는 <언차티드>. <베놈>,<좀비랜드:더블탭>의 루벤 플레셔 감독이 결국 메가폰을 잡고 진행했습니다. 나중에 알았는데요, 우리나라의 정정훈 촬영감독이 함께 했다고 합니다. <올드보이>를 시작으로 <신세계>,<아가씨> 등 디테일한 시퀀스 연출 그리고 완벽한 영상미로 영화의 완성도를 높이는데에 워낙 유명하셨던 분이라고 하네요. 이후 할리우드 감독들의 러브콜을 받아 활동범위를 전세계로 넓히고 계시는 분이라 합니다. - 정말 대단하신 분인데, 몰랐네요. 이제라도 알았으니 다행입니다.
루벤 플레셔 감독과는 <좀비랜드:더블 탭>에서의 인연이 <언차티드>까지 이어진 듯 합니다.
이 영화 개봉 전 마지막으로 본 영화가 <스파이더맨:노 웨이 홈>이었기에 아무래도 기억 속에 피터 파커로 남아있었는데요, 그 피터 파커가 트레져 헌터인 설리(마크 윌버그)와 함께 500년 전 잃어버린 천문학적인 가치를 지닌 트레져를 찾으러 가는 트레져 헌터로 변신하게 됩니다.
손이 재빠른 소매치기이기도 하면서, 고고학에 대해 꿰뚫고 있는 천재더라구요.
그런 톰 홀랜드의 파트너로 마크 윌버그가 함께 했습니다. 낯이 익은데 라고 생각했는데, 남편은 10여년전 봤던 영화 <이탈리안 잡>을 생각해내더라구요. 저는 기억이 가물가물 했지만, 다시 찾아보니 <트랜스포머:최후의 기사>에서 봤기에 낯이 익은것이었습니다.
악역으로 타티 가브리엘이 출연했습니다. 인상이 강했습니다만, 개인적으로는 너무 힘이 들어간 느낌이었습니다.
소피아 테일러 알리는 톰 홀랜드와 마크 윌버그와 함께 움직이긴 하지만 결국 서로를 속이는 사이로 등장합니다.
안토니오 반데라스는 끝까지 이들을 방해하는 잔인한 악역으로 나오는데, 너무 허무하게 마치 갑작스런 중도하차 하는 느낌으로 죽게 됩니다.
2. 트레져를 찾아라
어릴 적 부모를 잃고 보육원에서 자란 샘(루디 팬코)과 네이선(톰 홀랜드). 형인 샘은 마젤란과 그 선원들이 찾았다고 전해지지만 아직 발견되지 않은 보물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었지만, 사고로 인해 샘은 보육원을 떠나게 되고, 네이선은 보육원에 남게 됩니다.
15년 지난 후 바텐더 일을 하는 네이선에게 트레저 헌터 설리(마크 윌버그)가 찾아오고, 형의 이야기를 하는 그의 제안에 혹시나 형에 대해 더 알게 될 수 있을까란 생각으로 보물보다는 형을 찾기 위해 함께 모험을 하기로 합니다.
그 보물을 찾기 위해 십자가 열쇠부터 찾아야 하는데, 몬카다 가문의 산티아고 몬카다(안토니오 반데라스)가 이들을 계속 방해하게 됩니다.
그의 수하인 조 브래독(타티 가브리엘)이 워낙 강해서 늘 위기의 순간을 넘겨야 했습니다.
그런 몬타나의 추격 속에서 바르셀로나로 찾아가 또 다른 십자가를 가지고 있는 클로에(소피아 테일러 알리)를 만나 서로 돕기로 하고, 함께 보물을 찾아나서기로 합니다.
이 안에서 서로 배신과 배신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연결됩니다. 조 브래독이 몬카다를 죽이고, 본인이 그 보물의 주인이라며 모든 걸 가지려 하거든요. 진짜 빌런은 조 브래독이었습니다. 서로 배신을 거듭하다가 결국 네이트가 다양한 추리 끝에 보물의 위치를 찾게 되고, 그걸 갖기 위해 끝까지 끝난게 아닌 것을 보여주며, 영화는 마무리를 하게 됩니다.
3. 원작이 게임이었다는군요
워낙 영화를 보기전에 사전 정보를 찾아보는 편이 아니기도 하고, 제가 영화를 찾아서 보러 갔다기 보다는 남편이 같이 보러 가자고 해서 보게 된 영화인데요. 영화 보고 난 다음에 알았습니다. 플레이스테이션2의 유명한 게임이라는 것을. - 저는 게임을 아예 몰라서…
그래서인지 선입견도 없었고, 피터 파커의 이미지를 어떻게 벗어내려나 라는 생각뿐이었는데요, 액션을 하며 이리저리 뛰는 모습을 보며 피터 파커에 대한 생각은 사라지고, 보물 트레저인 네이선으로만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만큼 톰 홀랜드가 참 열심히 했다는 이야기겠죠.
게임에 대한 정보도 없었고, 워낙 이런 모험영화를 좋아하기도 해서인지, 저는 영화보는 내내 유쾌하게 잘 봤습니다.
물론 안토니오 반데라스가 너무 허무하게 퇴장해 버려서 황당하기도 했고, 그러다보니 중간에 잠시 안 보이던 마크 윌버그도 이대로 안나오는건가 싶었거든요. 하지만 게임을 풀어나가듯 진행되는 이야기 그리고 마지막에 하늘을 날으는 보물선까지 어떻게 찍었을까 싶을 정도로 흥미롭게 영화를 계속 볼 수 있었습니다. 스파이더맨 안에서의 톰 홀랜드가 이리저리 날아다니며 히어로의 면모를 보여줬던 것처럼 그와는 좀 다른 모습으로 언차티드에서는 날렵한 몸놀림으로 영화 안에서 다양한 활약을 보여주다보니 지루할 틈이 없었던게 아닌가 싶습니다.
마지막 두 개의 쿠키영상을 통해 시즌2를 예상할 수 있었는데요.
아마 언차티드 시즌2가 나온다면 형을 만날 수 있을것인지 - 분명 영화중간에서 클로에가 죽었다고 한 것 같았는데 - 궁금하고, 네이선과 설리는 계속 파트너로 어떤 보물을 찾아다닐지 궁금해서 보러 갈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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