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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드라마

엑시트(Exit) - 상상을 초월한 재난을 만나다

by 미시깽 2022. 4.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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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다양한 출연진들 - 믿고 보는 배우 조정석

감독 : 이상근
장르 : 액션, 코미디
출연 : 조정석, 윤아, 고두심, 박인환, 김지영, 강기영
개봉일 : 2019. 07. 31
상영시간 : 103분
상영 등급 : 12세 관람가
대학 선후배 사이로 나오는 조정석과 윤아의 케미가 돋보이는 영화입니다.
대학 졸업 후 한참 취업을 하지 못한 채 백수로 지내는 용남(조정석)과 그런 용남이 짝사랑한 산악 동아리 후배 의주(윤아)가 취직해 일하고 있는 웨딩홀에 용남의 어머니 칠순잔치를 하게 되면서 마주치게 됩니다.
용남은 식구들 눈치를 보며 지내던 상황이었고, 그런 상태에서 우연히 마주친 의주 앞에서 한없이 부끄러워지기만 하는데요.
낯선 이들의 차에서 하얀 연기를 내뿜고, 여기에서부터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가족들의 눈치 보는 답답한 백수 역할의 조정석은 그 누구보다도 사실감있게 표현하며 유치할 법도 한 상황을 모두 사실감있게 소화해내버리며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안쓰러운 마음이 들게 할 정도였답니다.
이제 소녀시대라는 타이틀보다 영화배우라는 타이틀이 더 어울리는 윤아와의 케미가 더해지며 영화 보는 내내 지루함을 느낄 틈이 없었습니다.
용남의 어머니 역의 고두심, 아버지 역의 박인환, 윤아에게 계속 치근덕거리는 점장 역 강기영, 큰누나 김지영 등 조연분들도 너무 찰떡같은 연기는 극의 상황을 더욱 현실감 있게 끌고 갑니다.

 

2. 연기를 피해 위로 더 위로

이야기의 흐름은 낯선 이들의 차량에서 뿜어지는 하얀 연기가 도시 주변으로 서서히 퍼지면서 시작합니다.
용남 어머니의 칠순 잔치가 끝나고 밖으로 나와 보니, 분위기가 이상합니다. 사람들이 다급하게 뛰어다니고, 차들이 사고나고…
위험을 감지한 이들은 연회장 건물로 피신을 하게 됩니다.
정체를 알 수 없는 하얀 연기는 점점 위로 올라오기 시작하고, 사람들은 연기를 피해 위로 더 위로 올라갑니다.
용남 누나가 연기를 마시게 되어 위급한 상황이라 옥상에 가야 하는데, 옥상은 잠겨져 있고, 열쇠는 연기 가득한 곳에 있는 상황.
결국 용남은 밖을 통해서 옥상으로 올라가고 - 마치 산악등반을 하는 것처럼 - 문을 열어 모두 옥상으로 나올 수 있게 됩니다.
핸드폰 불빛으로 SOS신호를 보내며 헬기를 통해 안전구역으로 이동하려 하지만, 인원 초과로 용남과 의주만 남습니다.
다시 돌아 온 구조헬기를 건너편 학생들에게 양보하고, 점점 올라오는 연기를 피해 용남과 의주는 점점 더 높은 곳을 향해 피하게 됩니다.

 

3. 결말은 뻔할 듯 하지만 몰입도 만점

상황만 봤을 땐 뭔가 소심한듯 하게 보이는 용남이 의주와 함께 상황을 피하기 위해 아이디어를 내고 그 상황을 헤쳐나가는 과정이 뻔한 듯 하면서도 몰입하여 보게 되면서, 함께 안도하고 함께 즐거워하게 됩니다.
중간중간 너무 뻔할 것 같고, 유치할 것 같은데 코믹한 요소들이 잘 스며들어 섞여있고, 뻔하게 흘러가겠다 싶은 부분들에서 그럼 그렇지 싶은데도 지루하지 않게 이야기를 이끌어가고 있어서 끝날 때 아쉬운 맘이 들 정도였답니다.
코미디 영화를 좋아하는 편이 아닌 데다 유치한 코미디 영화는 더더욱 좋아하지 않지만, 제가 좋아하는 이승환 님의 노래가 OST로 나오기도 하고, 조정석 배우의 팬이기에 큰 기대하지 않고 가족이 모두 같이 보러 갔었는데요.
청소년들과 함께 보기 딱 좋은 유쾌한 영화였습니다.
그만큼 조정석과 윤아 그리고 다른 조연배우들의 연기와 이야기 흐름의 구성이 유치하지 않도록 잘 짜여 진행되었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억지웃음을 끌어내기 위한 억지스러운 행동들이 전혀 없었던 것이 개인적인 견해로는 만족스럽고 좋았답니다.
즐겁게 코믹영화를 하나 봐야겠다 싶으실 때 엑시트. 저는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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